친명 조상호, 3일 방송서 "역사적 사실" … 金 엄호金 사과 표명에 당도 수습 나서는데 논란 재점화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MBN 방송 화면 캡처
    ▲ 조상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MBN 방송 화면 캡처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준혁 수원정 후보의 과거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김 후보가 사과한 지 하루 만에 친명(친이재명)계인 조상호 당 법률위원회 부위원장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언급"이라며 엄호에 나선 것이다.

    조 부위원장은 3일 오후 MBN '프레스룸 LIVE-이슈 ZIP'에 출연, 김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해 '선거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까 당에서 우려하지 않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이 나오자 "저는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게 역사학자가 역사학자로서 역사적 사실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부위원장은 "낙랑클럽이 호스티스 클럽으로 묘사돼 있고 실제 매춘에 이용됐다는 묘사가 나온다"며 "이른바 '낙랑클럽'이라는 건데 당시 총재가 김활란 초대 이화여대 총장이 아니냐"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낙랑클럽의 활동 내역에 대해 미국의 CIC(방첩부대)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고급 접대부, 호스티스 클럽이라고 묘사돼 있다"며 "실제 매춘과 유사 매춘에 이용됐다는 측면에서 여러 묘사가 나온다"라고 주장했다.

    조 부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김 후보의 사과 표명 이후 하루 만에 나왔다. 김 후보는 지난 2일 사과를 권고한 당의 언론 공지 이후 페이스북에 "수년 전 유튜브에서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 및 관련 발언에 있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

    김 후보의 사과 표명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도 "본인이 해당 문제에 대해 굉장히 진지한 사과를 한 것으로 저희도 확인했다"며 빗발치는 '사퇴 요구'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조 부위원장의 발언이 방송을 통해 확산하면서 논란은 재점화됐다.

    조 부위원장은 민주당 상근부대변이었던 2021년 6월 한 방송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과 관련해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며 "최원일 그분도 승진했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진행자와 패널들이 나서 "위험한 말씀"이라고 지적했지만 조 부위원장은 "아니요, 함장이니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한다. 자기는 살아남았지 않느냐"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조 부위원장은 유감을 표명하고 지난해 4월 천안함 용사들이 안장돼 있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