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무너지면 개헌선 무너져""곧 사전투표, 꼭 투표장 가 달라"한동훈, 사전투표 첫날 투표 가닥"효과 극대화 하는 지역에서 투표"
  • ▲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충북 충주 성서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충주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종배 충주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북 충주=이종현 기자
    ▲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3일 오전 충북 충주 성서 차없는거리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충주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이종배 충주시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충북 충주=이종현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처음으로 자체 분석 결과를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4·10 국회의원 총선거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막판 지지 호소에 돌입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충북 충주 지원 유세 도중 "우리의 판세 분석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전국에 55곳에서 박빙으로 이기거나 지고 있다"며 "박빙으로 저희가 분석한 곳이 전국에 55곳이고 그중에 수도권이 26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결코 안심하거나 포기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라면서 "반대로 여기서 다 무너지면 개헌선이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말씀을 전국의 국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려 드린다"며 "그렇게 박빙 지역에서 무너져서 개헌 저지선마저 뚫린다면 대한민국이 정말 많은 사람들이 피땀 흘려 이룬 지금의 성과를 모두 무너트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헌정질서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께서 주인공으로 나서 달라. 나서서 범죄자들이 헌정 질서를 무너트리는 것을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제 곧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무조건 투표장으로 가 달라"며 "금요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된다. 저는 사전투표 날 많은 우리 당 사람들과 우리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사전투표 날 당당하게 투표할 것이라는 점을 여기서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같은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사전투표일 대응 논의에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와 한 위원장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한 위원장을 포함한 국민의힘 모든 후보들은 사전 투표 첫날 투표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최대한 많은 국민들을 투표소로 유도하겠다는 심산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이날 선대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남은 기간 동안 사전투표가 얼마 남지 않아서 좀 더 효과적인 당 선거운동이나 또 각 지역에서 올라오고 있는 정보를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 및 공동선대위원장들의 사전투표 계획과 관련해선 "한동훈 위원장께서 사전투표를 어디서 할 것이냐, 지역을 어디서 할 거냐 이런 것도 선거 전략상 중요하기에 저희들이 현재는 결정하지 않았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곳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당연히 지금 저희들은 사전투표 첫날 한 위원장을 대표로 해서 모든 후보가 다 첫날 (사전투표를) 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