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금리인하 가능성 더 낮아져
  • 지난달 미국 제조업 경기가 17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경제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지표로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또 낮아졌다.

    현지시각으로 1일 미국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3으로 한 달 전(47.8)보다 상승했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이후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 48.1도 크게 웃돌았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이를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17개월 만에 첫 확장국면 진입으로 생산과 수요 모두 좋은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제조업 경기가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상향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인하 시기를 좀 더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PMI 지표가 공개되면서 6월 금리인하 가능성도 후퇴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달 29일 인플레이션 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직후 공영 라디오 방송을 통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현재 경제와 노동시장은 탄탄하고,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 결정에 신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급변하고 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오는 4월30일~5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전망은 사라지고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이 등장했다.

    나머지 97.8%는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