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815조원 규모 발행 … 전년비 약 40% 급증초박빙 선거 앞두고 시장 변동성 확대 이전 자금확보
  •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변동성 확대 이전에 회사채 발행을 크게 늘리고 있다.

    1일 시장정보업체 LSEG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들의 올해 회사채 발행 총액은 6060억 달러(약 815조원) 규모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 급증했다.

    LSEG는 올해 1분기 회사채 발행 물량이 1990년 이후 최대규모로 집계했다.

    국채와 회사채 간 금리 스프레드(가산금리)가 좁혀진점도 회사채 발행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채권시장의 금리 스프레드는 올해 1월부터 낮아지는 추세다.

    2022년과 2023년 회사채 발행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투자 등급 회사채와 국채 간 평균 스프레드가 19년 만의 최소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승자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회사채 발행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많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1월 선거가 임박할수록 연말 스프레드 격차는 벌어질 수 있다.

    한편, 올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채권을 판매했다.

    포드, 도요타 등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모건 스탠리, JP모건, 스탠다드 차타드 등 여러 은행도 1분기에 채권을 발행했다.

    에너지, 중국에 노출된 기업 등 선거 결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도 상반기 안에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