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과 매우 유사한 사건"김병기 "오늘 이 순간부터 또다시 떠드는 자들은 고의가 확실한 고의범" 경고장진영 후보 측 "의혹 있다면 진실 철저히 밝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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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갑 후보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촉구했다.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닮아 있다며 김 후보의 배우자를 '동작 김혜경'이라며 맹공했다.신지호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심판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달 18일 김 후보자 배우자가 동작구 구의원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신고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됐다"며 "권익위 신고 내용과 언론 보도 등을 토대로 김 후보의 배우자가 조진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법인카드를 2차례에 걸쳐 34만7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특위는 "조 부의장의 법인카드가 결제된 시점 조 부의장은 구의회 참석 중이었는데 법인카드가 동작구의 한 식당에서 결제됐다"며 "김 후보자는 배우자가 조 부의장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있는지 답하라"고 주장했다.또 "2022년 11월26일 김 후보가 '동네한바퀴' 행사 직후 회식 비용 70만 원을 조 부의장 법인카드로 11월 24~25일 두 차례 분할해 사전 결제하는 방식으로 대납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같은해 7월 조 부의장 법인카드가 두 차례에 걸쳐 총 61만2000원이 사용됐는데 이는 제3자가 사용한 것이거나 조 부의장이 공무 외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특위는 "이같은 의혹은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매우 유사한 행태로 가히 ‘동작 김혜경’ 의혹이라 칭할 수 있을 것"이라며 "김 후보를 둘러싼 의혹의 핵심은 국회의원과 구의원 간 '갑을 관계'를 악용해 자신의 지역구 관리를 위해 구의원의 법인카드를 유용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쳤다.신 위원장은 "김 후보가 맞으면 맞다, 아니면 아니다, 예스(Yes)인지 노(No)인지 적어도 내일(2일)까지는 밝혀주길 강력 요청한다"며 "앞으로 권익위 조사가 들어갈 것이고 필요하면 수사기관에 수사 의뢰될 가능성이 높다"고 해명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자신의 SNS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기사의 허위성을 인정하고 해당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들에 제재 처분을 내렸다. 근거 없이 비방 기사를 썼다는 취지"라며 반박했다. 그는 또 "노파심에 말씀드리면 오늘 이 순간부터 또다시 (해당 의혹에 대해)떠드는 자들은 고의가 확실한 고의범"이라고 경고했다.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장진영 후보 측은 "(김 후보를 둘러싼)일련의 의혹들의 진실은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