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문석, 4년 만에 시세차익으로 12억 벌어""앞에서는 대출 규제 … 뒤에서는 대출사기"
  •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이종현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 "허위 서류로 받은 대출은 '편법'이 아니라 명백한 '불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준우 국민의미래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내고 "양 후보는 당 공천 심사 서류에 딸의 11억 대출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스로 문제가 될 것임을 알았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양 후보는 '영끌 광풍'이 불던 지난 2018년 금융을 조여서 부동산 담보 대출을 규제해야 한다고 했다"며 "국민이 집을 못 사게 하여 집값을 낮추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양 후보는 그러나 다른 계획이 있었다. 사기대출로 집을 사기로 한 것"이라며 "양 후보는 딸을 내세워 사업자금 명목으로 11억 대출을 받아 서울 강남 아파트를 31억에 샀다. 현재 집값은 43억이 넘는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4년 만에 시세차익으로 12억을 벌었고 서민들은 그사이 벼락거지가 됐다"며 "앞에서는 대출 규제를 말하고 뒤에서는 대출사기를 치는 양 후보를 왜 국민이 지지해야 하냐"고 따져 물었다.

    이 대변인은 "사기대출도 부족해 이제는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치려는 것인가"라며 "양 후보는 딸의 사업자금 11억 대출 내역을 왜 공천 심사에서 뺐는지, 새마을금고 대출 과정과 사용처, 이자납부 내역도 상세히 공개하고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 후보는 2020년 8월 31억2000만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소재 아파트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20대 대학생이었던 딸 명의로 받은 사업자금대출 11억 원을 보태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이 일자 양 후보는 지난 29일 경기도 안산 유세 현장에서 "이자 절감을 위해 딸아이의 편법 대출을 했던 저희 부부가 또다시 혼이 나고 있다"며 "아무리 이자 절감을 위해서라도 저희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으로 안산시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