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틀 연속 '국회세종의사당' 공약 강조與 충청권 후보들도 국회 세종 이전론에 힘 실어세종의사당 건립비 3355억 … 전국생산 7550억 유발
  • ▲ 4.10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후 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부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결의대회에서 선거원들이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을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정상윤 기자
    ▲ 4.10 총선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후 세종시 국회세종의사당부지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청권 결의대회에서 선거원들이 '국회의사당 세종시 완전 이전'을 쓰인 피켓을 들고 있다.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이 '국회세종의사당' 띄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토균형 발전과 스윙보터로 불리는 충청 표심을 모두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망원역 지역유세에서 "여의도 구태 정치를 종식시키는 상징으로써 국회를 완전히 세종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를 서울시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약속을 했다"며 "민주당에서 '그냥 하면 되는 것이지'라는 식으로 퉁치고 넘어가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에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여의도와 그 주변 등 서울의 개발 제한을 풀어서 서울의 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회 세종 이전 공약을 이틀 연속 언급하며 '국회세종의사당' 띄우기 본격화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충청권 후보들도 국회 세종 이전론에 힘을 실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충청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은 국회세종의사당 부지에서 열린 '충청권 필승결의대회'를 통해 "국회의사당 전부 이전 발표는 충청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국토균형발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제화 세종갑 후보는 "국회의사당 세종 완전 이전은 행정수도 완성과 충청 중심시대 선언에 대한 국민의힘 집권여당의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며 "그동안 180석 정권으로 있을 때 민주당은 왜 못했는지 의문이다. 우리가 한다는데 발목잡지 말고 일 좀 하자"고 호소했다.

    박덕흠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는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이 온다는 것에 대해 충청인 분들과 지지자들께서 기뻐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강조했다.

    국회 세종 이전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력도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조판기 국토연구원 국·공유지연구센터장이 2020년 7월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회세종의사당 건립비는 3355억8000만 원이다.

    이를 통해 유발되는 전국 생산은 7550억 원, 세종에서는 2442억 원의 부가가치, 1468억 원의 임금, 4850명의 고용이 추가적으로 발생한다.

    아울러 수도권 집중현상을 완화하는 균형발전과 각종 협회를 비롯한 기관들의 추가 이전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서울-세종 간 출장을 대폭 줄여 정부 정책을 현장에서 집중 구상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국회 세종 이전은) 국민의힘이 여의도 정치를 끝낸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충청권 유권자분들께서 이 부분을 평가해 주실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