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B씨, "10분 후 OOO 도착, 보이스피싱 같다" 112 신고전달책, 조직원과 연락 주고받다 현행범 체포경찰, 피싱 조직원 '김프로' 팀장도 수사 중
  • ▲ 경찰. ⓒ정상윤 기자
    ▲ 경찰. ⓒ정상윤 기자
    택시기사의 기지로 2700만 원을 편취하려던 보이스피싱 전달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노상에서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A씨(여·27)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5일 밝혔다.

    택시기사 B씨는 탑승객의 통화 내용을 듣고 수상함을 느껴 "10분 후에 OOO에 도착한다. 보이스 같아요"라고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보이스피싱 조직 팀장으로 추정되는 '김프로'라는 사람과 "약간의 시간 경과 후 다른 장소로 이동해 그 현장에 있는 사람에게 전달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주고받은 것을 확인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진술을 거부하는 A씨를 상대로 끈질긴 추궁 끝에 보이스피싱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를 포함해 현재 조직원인 '김프로'도 함께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