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비위 의혹 발굴8일 국민의미래로…조국혁신당 대적 적임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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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여의도 입성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조국 전문가' 이준우 전 여의도연구원 기획위원이 국민의미래 비례대표에 도전하는 것으로 7일 확인됐다.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조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총선 연대를 '국민에 해로운 결합'이라고 평가한 만큼 여권 내부에서는 이 전 위원의 역할론을 기대하고 있다.이날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 전 위원은 오는 8일 국민의힘 비례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신청서를 제출한다.이 전 위원은 정치권의 자타공인 '조국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조 대표 딸인 조민 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비위 의혹을 처음으로 발굴한 인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이후 '조국 사태'로 불렸고. 조 대표와 주변 인물에 대한 다수의 의혹이 제기됐다.그는 '민정수석실의 조민 씨 논문조사 조기 종용', '정경심 전 교수의 무급휴직 배경', '조 대표의 교수 이중급여 수령' '조 대표 자녀의 인턴예정증명서' 등 각종 의혹을 전국을 누비며 맨몸으로 파헤치면서 조국 사태를 파고들었다. 당시 국회의원회관 휴게실에서 먹고 자며 검증한 것으로 유명하다.이 전 위원은 국회 보좌진 당시부터 조국 사태 검증 과정을 상세히 기술한 책 '그는 그날 머리를 쓸어넘기지 않았다'의 저자다. 책 제목은 출근길에 머리를 넘기던 조 대표가 자녀의 입시부정 의혹이 불거지자 태도가 달라진 모습에서 착안했다.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을 만들어 4·10 총선에 뛰어들었다. 조국혁신당은 제3지대에선 비교적 출발이 늦었으나 고정 지지층을 보유한 만큼 비례대표 투표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퍼블릭이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 비례대표 투표 의향' 조사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은 15%의 지지를 얻었다. 개혁신당은 4%, 새로운미래는 2%로 나타났다.정치권에선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현 상태를 유지한다면 두 자릿수 의석을 챙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조국혁신당은 최근 MBC 라디오 진행자 출신 신장식 변호사, 김준형 전 국립외교원장 등 영입인재를 잇따라 발표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지난 5일에는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국회에서 만나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 심판에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힘을 합치자고 연대의 뜻을 모으기도 했다.이 전 위원이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에서 당선권 순번을 받는다면 여의도에 입성한 '친(親) 조국' 인사들과 대적할 수 있는 공격수 역할을 할 것으로 여권은 기대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지난 5일 충북 청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와 조 대표의 연대에 대해 "국민에게 대단히 해로운 결합"이라며 "이제는 속내를 다 들킨 바에 그냥 막장으로 가자, 그런 생각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국민의미래는 기존 4~7일이었던 비례대표 후보자 접수 기간을 오는 9일까지 이틀 연장했다. '사격 황제' 진종오 대한체육회 이사와 외교 전문가로 영입된 김건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탈북민 출신의 김금혁 전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 등 각계각층의 인사와 광주 출신 김가람 전 최고위원, '인요한 혁신위' 이소희 전 세종시의원, 윤도현 SOL(자립준비 청년지원) 대표 등 청년층도 대거 국민의미래에 합류한다.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조사 방법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2.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