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략본부장, 이례적 긍정 전망"與, 공천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지역 130~140석, 비례대표 13석 플러스 알파"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에서 지지자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문전통시장에서 지지자에게 싸인을 해주고 있다. ⓒ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10국회의원총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과반 의석을 자신했다. 자신들은 공천갈등이 수습국면에 접어들며 지지층이 결집하지만 국민의힘은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했다는 것이다. 

    한병도 민주당 전략본부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략본부·홍보본부 합동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은 총선 전망을 내놨다. 

    한 본부장은 "권역별 판세를 종합하면 지역구에서 130∼140석 정도 승리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공천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다시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 본부장은 "여당은 공천참사로 '한동훈 한계론'에 봉착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민의힘 공천을 평가절하했다. 

    한 본부장은 수도권에서는 박빙의 우세를 점쳤다. "수도권은 한강 벨트에서 약세를 보였는데 정당 지지도가 회복되며 전반적으로 박빙 열세에서 박빙 또는 박빙 우세로 전환"했고 "인천·경기는 국정견제론이 높다는 점에서 다수 지역의 우세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선거 전망도 내놨다. 한 본부장은 "외부 여론조사 평균치를 내보면 13석 플러스 알파(α) 정도를 예상한다"며 "선거가 좀 더 가까워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더불어민주연합으로 결집하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공식적으로 과반 의석 달성을 전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도층 표심이 중요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에게 자만하고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재 상황에서 지지층 결집을 위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갈등이 봉합 수순으로 가는 상황에서 지지층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고, 실제로 우리가 분석한 결과가 과반 수성을 할 수 있다고 나온다"며 "정권심판론이 결합되면 더 긍정적인 결과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