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슬로건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저출산, 격차 해소, 기후위기 대응 등 3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이번 4·10 국회의원 선거에 앞세울 10대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1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정책위에서 스무 차례에 걸쳐 공약을 발표했다. 저출산 대책·격차 해소·기후위기 대응 등의 3가지 주제를 기조로 10대 공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추출한 10대 공약은 일가족 모두행복, 촘촘한 돌봄·양육 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 전통시장 새로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 위기 대응 함께 하는 녹색생활 등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택배 상자를 들고 공약 신청자에게 택배를 전달하는 콘셉트인 '국민택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선거 국면에서 눈길을 끌었다.

    한 위원장이 택배 배송을 골자로 지역 유권자들과 만나 지역 현안에 필요한 정책을 발표하며 선거에 나서는 후보자들에게는 선거 운동 효과를 얻었다는 평도 나온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처음에는 지역 주민의 민심이 냉담했는데 한 위원장의 활동을 보면서 보수 지지층이 열정을 가지고 지지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10대 공약 이외에 발표한 정책과 제안들은 오는 18일 출간 예정인 정책 공약집에 수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주도로 이날까지 발표한 정책은 총 18개다. 또 국민의힘은 이날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를 확정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단어에 집중하며 즉각적으로 차용할 수 있는,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고 슬로건에 대해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번 슬로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활용한 '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혀 그것에 대해 고려하거나 생각하지 않았다"며 "여당으로서 바로 실천한다는 의지가 포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