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시장 전망치 1.9% 큰 폭 상회1~2월 수입도 3.5% 증가
  • ▲ 수출 앞둔 중국 자동차들. ⓒ연합뉴스
    ▲ 수출 앞둔 중국 자동차들. ⓒ연합뉴스
    경기침체 우려 가운데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2월 수출액(달러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7.15% 늘어난 5280억1000만달러(약 702조5000억원)로 집계했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1.9%를 큰 폭 상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2.3%)도 크게 웃돌았다.

    이번 통계는 새해 들어 처음 발표된 무역 통계다.

    중국은 1월 통계는 건너뛰고 두 달 치를 이날 함께 발표했다.

    지난 1∼2월 누적 통계를 살펴보면 미국, 대만으로의 수출이 지난해와 달리 각각 5.0%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은 각각 9.9%와 9.7% 감소했다. 

    중국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8.8%)부터 석 달간 한 자릿수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11월 들어 반등한 뒤 넉 달째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의 1∼2월 수입도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한 4028억5000만달러(약 536조원)를 기록했다.

    이 또한 로이터의 시장 전망치(1.5%)와 지난해 12월(0.2%)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1∼2월 전체 무역 규모는 9308억6000만달러(약 1238조5000억원)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 흑자는 1251억6000만달러(약 166조5000억원)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5일 리창 총리의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5% 안팎'으로 제시했다.

    반면 세계 경제기구들 대부분과 전문가들은 올해 중국 경제를 둘러싼 위기로 인해 4%대 중반의 경제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