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슈퍼화요일' 이변 없었다바이든 10개 주서 모두 승리트럼프도 헤일리 크게 앞서
  •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 ⓒAP/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오른쪽). ⓒAP/연합뉴스
    미국 16개 지역에서 한번에 대선 경선이 치러진 '슈퍼 화요일'의 결말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격돌 확정으로 굳혀졌다.

    이변 없이 두 후보가 '무난한 압승'을 거두며 오는 11월 대선에서 '리턴 매치'가 예고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버지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캘리포니아 등 15개주와 미국령 사모아에서 동시에 치러진 민주당 경선에서 사모아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모아 코커스(당원대회)에서는 메릴랜드 볼티모어 출신 사업가 제이슨 팔머가 승리했지만, 대세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 경선을 치룬 15개 주 가운데 버몬트를 제외한 14개주에서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에 승리했거나 승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기준 추가로 확보한 15명을 포함, 총 288명의 공화당 대의원을 확보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에 오르려면 전체 대의원 2429명 중 과반수인 1215명을 손에 넣어야 한다.

    이번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만 공화당 대의원의 865명이 결정된다.

    CNN은 이날 슈퍼화요일 경선에서 결정되는 대의원을 포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두 893명, 헤일리 전 대사는 66명의 대의원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은 이날만 1420명의 대의원을 결정하게 되는데, 사실상 바이든 대통령이 독식하는 구조다.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1968명의 대의원을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