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이나 인명 피해는 없어"후티 반군 공격 격화에 운송비·유가 상승
  • ▲ 해안 걸어가는 후티 반군. ⓒEPA/연합뉴스
    ▲ 해안 걸어가는 후티 반군. ⓒEPA/연합뉴스
    미 중부군사령부가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미국 국적 유조선에 미사일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중부군사령부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친이란 성향의 후티 반군이 지난 24일 아덴만에서 미국 국적의 '토름 토르 호'를 겨냥해 대함탄도미사일(ASBM) 1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사령부에 따르면 미사일은 해수면에 떨어져 선박이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공격 당시 선박에 미군 호위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토름 토르 호는 위기 상황에서 군의 석유 운송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미국 정부의 유조선 보안 프로그램 일부로 사용되고 있다. 

    사령부는 또한 전날 25일(현지시간) 홍해 남부 상공에서 단방향 공격 드론 3기 중 고장으로 추락한 1기를 제외한 2기를 자위적 차원에서 격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이 최근 격화되면서 물류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에 운송비와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유럽으로 수출할 때 드는 해상 운송비는 한 달 새 70% 이상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 3% 가까이 내렸으나 이번주 첫 거래일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