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연합뉴스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오는 28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3차 해양 방류를 완료한지 약 3개월 만이다.

    26일 일본 언론 및 도쿄전력에 따르면 1∼3차 방류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톤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

    도쿄전력은 앞서 지난 8월 오염수 1차 방류를 시작으로, 2차는 10월, 3차는 11월에 각각 7800톤 안팎으로 총 2만3351톤을 원전 앞 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 이후 원전 주변에서 정기적으로 바닷물과 물고기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 농도를 분석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에 발표한 4차 방류 역시 지난해 계획된 사항이다.

    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2024회계연도 기준으로 7차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4년도 회당 오염수 방류량은 이전과 같은 7800t이다.

    이 기간에 방류될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총량은 연간 상한치인 22조㏃(베크렐)을 밑도는 14조㏃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도쿄전력은 "최대한 긴장감을 갖고 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완료를 목표로 하는 2051년까지 오염수 방류를 끝낼 계획이다.

    다만 저장탱크가 1000개 이상으로, 30년 뒤 방류 완료와 폐로는 전망이 불투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