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폴리탄' 3월호 화보 공개"언젠가 내 이름 건 토크쇼 해보고 싶어"
  • 강지영 아나운서가 '코스모폴리탄' 3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JTBC '뉴스룸' 주말 앵커로 활약하고 있는 강지영 아나운서는 평소의 정제되고 포멀한 스타일을 잠시 벗어 둔 채 때로는 크롭 셔츠와 데님 등 쿨한 스타일링을, 때로는 이브닝 드레스 등 우아한 스타일링을 훌륭하게 소화하며 '멋쁨' 매력을 발산해, 촬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는 후문이 들린다.

    강 아나운서는 "제가 솔직하게 직언·직설하는 성격이다 보니 차갑다, 세다는 인상이 있는데, 실은 인간미 있다"고 웃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때론 안경을 쓰고, 때론 청바지를 입으며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강 아나운서.

    그는 "정형화된 여성 아나운서의 틀을 깨고 싶었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저는 전형적인 아나운서가 아니었고, 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다르다는 걸 인정하자, 그냥 나의 길을 가자'는 마음가짐을 먹게 됐어요. 그리고 본질을 생각해보면, 뉴스 앵커의 본질은 뉴스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고. 스포츠 아나운서는 스포츠 뉴스를 잘 전달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스포츠 뉴스를 전할 때 종종 캐주얼한 청바지를 입었던 거고요."
  • 강 아나운서는 "언젠가 내 이름을 건 토크쇼를 해보고 싶다"는 야심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 '래리 킹 쇼'의 진행자 래리 킹처럼 백발에 멜빵 바지를 입고 쇼를 진행하면 멋질 것 같지 않냐"며 웃었다. 젊을 때는 주목 받다 가도 나이가 들면서 관심에서 멀어지는 여성 아나운서가 많은 것이 현실이지만, 그는 그 현실을 극복해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 강 아나운서의 SNS 프로필 문구는 'I do things for fun.'

    "그게 제 모토에요. 무모해보여도, 재미있어 보이면 합니다."

    그에게 재미란, 단순히 깔깔거리는 것 이상의 것이다. 어릴 때부터 만화를 보고 운동 하는 것을 좋아하는 씩씩한 아이였다는 강 아나운서는 "반골 기질이 있어서 전형성을 벗어난 것,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에 재미를 느낀다"고 말한다.
  • 그에게 아나운서는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지금도 단신 스트레이트는 AI가 쓸 수 있고, 속도로만 치자면 어떤 매체보다 트위터 같은 SNS가 제일 빨라요. 하지만 필자의 의견이 담긴 사설, 칼럼은 살아남겠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거니까. 아나운서도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믿을 수 있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강 아나운서는 "나의 40대가 너무 기대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이만큼 성장했으니, 마흔에는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요? 그릇도 넓어지고, 경험도 풍부해지고. 할 수 있는 게 더 많을 것 같아요."

    강 아나운서의 화보와 인터뷰가 실린 '코스모폴리탄' 3월호는 내달 22일부터 전국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며, 코스모폴리탄 코리아 웹사이트(https://www.cosmopolitan.co.kr/)와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 [사진 및 자료 제공 = 코스모폴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