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결정 존중…용기와 헌신에 깊은 존경"
  •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0월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뉴시스
    4선 중진인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예산·홍성에서 4·10 국회의원 선거 공천을 위한 경선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22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경선을 포기하기로 고뇌에 찬 용단을 내렸다"며 "경선을 포기하기까지 수많은 이유와 사연이 있겠으나 지금은 오로지 총선 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과 23일부터 이틀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홍 의원은 "당의 중진의원으로서 미력하게나마 보탬이 되고자 공천관리위원회 기준에 순응하며 경선을 준비했으나 어제 경선 설명회 자리에서 '동일 지역구 3회 이상 낙선자 감점 관련 적용'으로 30% 감점 대상자임을 알게 됐다"고 경선 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홍 의원은 "지금은 오로지 총선압승이라는 절체절명의 막중한 시대적 책무를 위해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 당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의 원로 중 한 명이고 큰 정치적 경륜으로 민주주의와 국민의힘 발전에 오랫동안 기여했다"며 "어떤 것이 당을 위해 ,국민을 위해 필요한 건지를 충분히 판단하고 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는 분이다. 용기와 헌신의 길에 가는 것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