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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까지는 금리 인하가 임박한 분위기였지만 최근들어서는 오히려 인상 카드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현지시각으로 21일 공개된 1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 위원들은 대체적으로 성급한 금리인하가 위험하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조기 금리 인하가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하는 것보다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다.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를 향해 지속해 둔화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는 기준금리를 인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줄어들었지만 목표치인 2% 수준을 웃돌고 있다는 점이 금리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금리 인하 시기가 너무 늦어질 경우 경제에 미치는 하방 위험을 지적한 위원들은 소수에 불과했다는 내용도 의사록에 담겨 있다.

    이런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 연준이 6월부터 기준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이 발표한 미국 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해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현 5.25∼5.50%에서 0.25%포인트 인하하고, 연내 총 0.75%포인트를 인하해 4.50∼4.75%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6월 첫 기준금리 인하 후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25%포인트씩을 추가로 인하해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S&P는 예상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뒤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에서 올해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4.6%로 예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