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증시 시총, 3년 반 만에 중국 역전
  • ▲ 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한 금융사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 지난 16일 일본 도쿄의 한 금융사 전광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AP/뉴시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가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를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서면서 아시아 1위에 올랐다. 

    20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은 영국 세계거래소연맹(WFE)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도쿄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시총은 작년 말 대비 3% 증가한 6조3400억달러(약 8488조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총은 같은 기간 7% 감소하면서 6조433억달러로 떨어졌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말만 해도 도쿄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5조6502억달러, 상하이증권거래소는 7조2650억 달러였다.

    이에 도쿄증시는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유로넥스트에 이어 전 세계 4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도쿄증권거래소 상장기업 시가총액이 상하이증권거래소를 웃돈 것은 2020년 6월 이후 약 3년 반 만이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며 지정학적 위험 등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가 감소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도쿄거래소는 PBR(주가순자산배율)이 낮은 기업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는 등 기업 개혁이 진행되고 있다.

    또 디플레이션 탈피로 기업이 다시 성장 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