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장중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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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드가 전기차 재고가 쌓이자 대대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앞으로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에 속도가 붙으며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현지시간) 포드가 전기차 크로스오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머스탱 마하-E 2023년형 제품 가격을 3100∼8100달러 인하했다.

    이에 따라 이 차의 시작가는 종전 4만2995달러에서 3만9895달러로 낮아졌다.

    포드가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장중 4%넘게 하락했다.

    테슬라 급락에 따라 다른 전기차주도 일제히 내렸다.

    리비안은 2.52% 하락한 15.89달러를, 루시드는 0.81% 하락한 3.68달러를, 니콜라는 4.65% 급락한 70센트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가격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도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에 맞춰 완성차 업체들이 가격을 내리고 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5·6(200만원)와 코나 전기차(80만원)에 대한 가격을 내렸다. 

    기아도 EV6를 300만원,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인하했다.

    수입 전기차 가격도 내렸다. 테슬라, 폭스바겐, 폴스타 등은 100만∼200만원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 판매량이 전 세계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포드가 대대적인 가격 인하를 단행했으며, 이어 국내외 전기차 경쟁 가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