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융합형 5년제 교육과정영어로만 수업 진행…절반은 해외 유학생
  • ▲ 도쿄대 야스다 강당. ⓒ연합뉴스
    ▲ 도쿄대 야스다 강당. ⓒ연합뉴스
    일본 도쿄대학교가 학사와 석사 과정을 통합한 5년 교육 과정을 신설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세계 수준의 인재 육성을 목표한다.

    19일 NHK와 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대는 오는 2027년 가을 문·이과 융합형의 5년제 교육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신설되는 교욱과정은 학부 4년과 석사 1년을 합친 5년제 과정으로 명칭은 '칼리지 오브 디자인'이다.

    서양 대학처럼 가을 학기제를 도입하고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입학 정원은 100명 내외로, 정원 절반을 유학생으로 받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을 배울지는 학생이 스스로 결정하며 필요에 따라 도쿄대 기존 학부와 대학원 수업도 들을 수 있다.

    5년 과정 중 1년은 유학이나 기업 인턴십 등 대학 외에서 하도록 교육 과정을 짤 계획이다.

    교수진은 기존 도쿄대 교수에 더해 뛰어난 연구 실적을 가진 민간 기업 연구원이나 초빙 해외 연구원 등으로 구성한다.

    도쿄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타임즈고등교육(THE·Times Higher Education)'이 지난해 발표한 2024 세계대학랭킹에서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일본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칭화대(12위)와 베이징대(14위)보다는 낮았으나 서울대(62위)보다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