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5% 급등하며 시총 3위아마존 이어 구글 알파벳도 제쳐21일 실적 발표에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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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을 제치고 시가 총액 3위 자리에 올랐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6% 오른 73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8253억달러(한화 약 2438조원)를 기록해 알파벳(1조8145억달러)도 넘어섰다.

    전날까지 시총 3위였던 알파벳은 이날 주가가 0.55% 오르는 데 그쳤다. 

    엔비디아는 전날 20002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아마존을 제치고 시총 4위로 오른 데 이어 불과 하루 만에 다시 알파벳도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엔비디아는 미 상장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에 이어 세 번째로 가치가 큰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들어 49% 치솟았다. 지난 1년간 상승 폭은 221%로 거침없이 오르고 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오는 21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금융투자회사들이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AI 붐'을 타고 생성형 AI 개발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는 주가가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엔비디아가 애플과 MS에 이어 이른 시일 내 '시총 2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