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올해 50% 가까이 상승…3위 알파벳 자리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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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미국 증시에서 종가 기준으로 아마존을 제치고 시가총액 4위 기업에 올랐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0.17% 내린 721.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마존은 전 거래일 대비 2.15% 떨어지면서 4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넘겨주게 됐다.

    종가 기준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7816억달러(약 2381조원)로 기록됐다.

    엔비디아는 아마존 시총인 1조7517억달러(약 2343조원)을 넘어서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모회사 알파벳에 이어 미 상장기업 4위에 올랐다.

    엔비디아가 종가 기준 시총으로 아마존을 추월한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약 22년 만이다.

    최근 엔비디아는 'AI 붐'을 타고 생성형 AI 개발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가가 치솟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2개월간 246%나 올랐다. 

    올해 들어서는 50% 가까이 상승하며 시총 3위 기업의 알파벳의 자리도 위협하고 있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1.59% 하락해 종가 기준 1조8198억달러(약 2432조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1일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 발표 후 엔비디아 주가가 상승해 810달러 수준에 이르면 애플과 MS에 이어 시총 2조 달러 클럽도 가입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