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상 입은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채 경기를 뛰고 있는 손흥민. ⓒ연합뉴스
    ▲ 부상 입은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채 경기를 뛰고 있는 손흥민. ⓒ연합뉴스
    한국과 요르단과의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을 앞두고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과 어린 동료들 사이에서 다툼이 벌어졌다고 한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더 선'은 “토트넘의 스타 손흥민이 아시안컵 탈락 전날 팀 동료와 몸싸움 과정 가운데 손가락이 탈구됐다”고 폭로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전과의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은 모습이 포착됐다.

    더 선에 따르면 전날 어린 선수들이 탁구를 치기 위해 저녁 식사를 빠르게 마치며, 자리를 일찍 뜨려고 했다.

    여기엔 “파리 생제르맹의 에이스 이강인도 포함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팀 평소 이 모습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선수들에게 다시 자리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싸움이 갑자기 벌어졌고, 손흥민이 선수들을 진정시키려다 손가락이 탈골되는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더선은 “요르단전 패배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며 “놀랍게도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단한번의 슈팅도 성공하지 못했는데, 손흥민은 오른손 손가락을 묶은 채 경기를 뛸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손흥민은 당시 4강 탈락 이후 인터뷰에서 "죄송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그는 "열심히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라며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11일 24라운드 브라이턴과 경기에 바로 복귀했다. 

    더 선은 토트넘 복귀 후에도 여전히 손가락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를 뛰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