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수선물 일제 급락
  • ▲ 뉴욕 브루클린의 상점. ⓒAFP 연합뉴스
    ▲ 뉴욕 브루클린의 상점. ⓒAFP 연합뉴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3%대를 유지했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뉴욕 증시 개장 전 나스닥 다우 선물 지수는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핵심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9%, 전월 대비 0.4% 각각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3.7%, 0.3%였다. 

    1월 미국 C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증시 3대 선물지수는 일제히 하락하는 반면 국채금리는 치솟고 있다.

    현지시각으로 8시 45분  기준 다우 선물은 0.65%, S&P500 선물은 0.91%, 나스닥 선물은 1.32% 각각 하락하고 있다. 

    CPI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함에 따라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줄어들 전망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물가 목표인 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며 오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어왔다.

    그는 "3월 FOMC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