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인터뷰서 인플레이션 2%대 예상 언급
  •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AP/뉴시스
    ▲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AP/뉴시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여름 어느 시기에 첫 금리 인하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앞서 발표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신중론에 힘을 보탰다.

    12일(현지시간)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현재 3% 수준인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연말까지 2%대 초반 근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돈 1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관련해 놀라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1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월 대비 35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18만~18만5000건의 약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십업률은 현재까지 24개월 연속 4%를 밑돌고 있다.

    그는 실업률이 낮으면 사람들의 소비가 확대되며 기업들이 물건 가격을 더 쉽게 올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연준은 지난달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월 FOMC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미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미 CPI는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치솟으며 그해 6월에는 최고치인 9.1%에 달했다. 이후 수 개월 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