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12월, 매월 셋째 목요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공연
  • ▲ 3년 연속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진행을 맡고 있 피아니스트 김태형.ⓒ성남문화재단
    ▲ 3년 연속 성남아트센터 '마티네 콘서트' 진행을 맡고 있 피아니스트 김태형.ⓒ성남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이 대표 브랜드 공연 '마티네 콘서트'의 2024년 시즌 일정을 공개했다.

    성남아트센터의 '마티네 콘서트'는 2006년 시작해 19번째 시즌을 맞이한 오전 클래식 공연 시리즈다. 2021년 시즌부터는 한 국가를 테마로 프로그램을 기획해 프랑스·영국·이탈리아의 다양한 클래식 음악을 조망한 바 있다.

    올해는 순수한 자연과 다채로운 민속 문화를 가진 보헤미안의 나라 체코로 떠난다. 역사적으로 슬라브와 독일 문화가 만나 독특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체코는 일찍부터 '신성로마제국의 음악적 젖줄'이라 불리며 다수의 음악가들을 배출했다.

    바로크 시대의 비버·젤렌카부터 19세기 국민주의 음악을 상징하는 스메타나, 체코 출신 작곡가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드보르자크, 20세기 독창적인 음악세계를 펼쳐낸 야나체크·마르티누까지 체코 음악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본다.

    3월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은 체코 음악의 아버지 스메타나의 대표작으로 시즌의 문을 연다. 지휘자 서진이 이끄는 성남시립교향악단이 연작 교향시 '나의 조국' 등을 연주한다. 5월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초빙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만프레도 크레머가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과 함께 비버, 리틀러, 젤렌카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6월에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최초의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으로 활약 중인 이지윤이 국립심포니와 드보르자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를 협연한다. 8월엔 3년 연속 마티네 콘서트 진행을 맡고 있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소프라노 황수미와 글룩 오페라 '파리드 엘레나', 드로브자크 오페라 '살루카'의 아리아를 들려준다.

    9월에는 마티네 콘서트에서 처음 시도되는 발레 갈라 무대가 이어진다. 발레 음악의 거장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에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한 희극발레 '돈키호테'를 유니버설발레단과 문훈숙 단장의 해설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동양인 최초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오케스트라 관악 수석으로 활동 중인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4월),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종신 제1수석 오보이스트 함경(11월), 2018년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첼리스트 이상은(12월) 등의 무대가 예정돼 있다.

    공연은 3~12월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총 10회에 걸쳐 진행된다. 정예지·이승원·홍석원·김광현·최수열·백승현 등 지휘자들과 경기필하모닉, 코리아쿱오케스트라, 콜레기움 보칼레·무지쿰 서울 등 국내 대표 연주단체가 참여한다.

    연간 10회 공연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시즌권은 2월 1일 오후 2시, 일반권은 15일부터 인터파크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은 각 회당 전석 2만5000원으로, 시즌권 구매시 2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