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연출가 로버트 윌슨 9년 만에 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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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메리 스튜어트' 공연 장면.ⓒLucie Jansch
프랑스 국민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거장 로버트 윌슨이 연출하는 연극으로 처음 한국 무대에 오른다.성남문화재단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연극 '메리 스튜어트'(원제 Mary Said What She Said)를 11월 1~2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다.2019년 프랑스 파리시립극장에서 초연한 '메리 스튜어트'는 메리 여왕이 죽음 직전에 남긴 '마지막 편지'를 모티프로 한다. 1587년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여왕 메리가 자신의 운명을 뒤흔드는 시대에 맞서 싸우는 진실을 독백으로 다룬 3막 구성의 1인극이다.프랑스에서 보낸 화려한 유년기부터 사별과 암살로 끝을 맺은 세 번의 결혼, 왕위를 빼앗긴 뒤 잉글랜드로 도주해 18년 동안의 감금 생활과 결국 사형 선고받기까지 그녀가 마주한 정치적·종교적 갈등과 역사적 진실이 한 작품 속에 관통한다. -
- ▲ 연극 '메리 스튜어트' 공연 장면.ⓒLucie Jansch
1971년 데뷔한 이자벨 위페르는 칸영화제(1978·2001년)와 베니스영화제(1988·1995년)에서 각각 두 번의 여우주연상과 베를린영화제 은곰상(2002년) 등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한 전설적인 배우다. 그간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여행자의 필요' 세 편의 한국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미국 출신의 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인 로버트 윌슨은 '이미지극의 대가'로 손꼽힌다. 대표작인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1976)은 뉴욕타임스가 '20세기 최고의 작품'으로 선정했다. 한국은 2015년 음악극 '셰익스피어 소네트', 오페라 '해변의 아인슈타인' 공연 이후 9년 만의 내한이다.'메리 스튜어트'는 이탈리아 출신의 현대음악 작곡가 루도비코 에이나우디의 음악과 빛과 그림자만으로 만들어 내는 로버트 윌슨 특유의 시각 미학은 이자벨 위페르의 절제된 움직임과 어우러져 시적인 미니멀리즘의 극치를 보여줄 예정이다.티켓은 성남아트센터와 인터파크티켓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 ▲ 이자벨 위페르의 '메리 스튜어트' 포스터.ⓒ성남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