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윤희숙, 28일 오후 국회 소통관서 출마 선언'경제통'vs'운동권' 맞대결 성사 여부 관심윤희숙 "임종석 나오면 고마운 일"
  •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 ⓒ뉴데일리DB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했다.

    윤 전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할 지역구는 문재인 정부 실세였던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염두에 둔 곳으로 알려져 '경제통' 대 '운동권'의 맞대결이 성사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윤 전 의원은 "당 인재영입위원회를 통해 '수도권 선거에서 꼭 역할을 해달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인 윤 전 의원은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으로 꼽힌다. 지난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서 당선됐다.

    윤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7월 임대차 3법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시작하는 5분 발언으로 이목을 끈 바 있다. 하지만 2021년 8월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되자 국회의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퇴를 재검토해 달라고 만류했으나 윤 전 의원은 사퇴를 결정했다.

    윤 전 의원은 의원직 사퇴 후인 2022년 2월 부친이 투기 의혹을 받은 세종시 땅을 매각한 뒤 차액을 전액 기부했다.

    이번에 윤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는 서울 중·성동갑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1대 의원을 지낸 지역으로 보수정당에는 '험지’로 꼽힌다.

    최근 홍 의원이 서울 서초을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표적인 '86(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 운동권' 출신 정치인인 임 전 비서실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지역구이기도 하다.

    한편 윤 전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임 전 실장 출마설과 관련해 "임 전 실장이 나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며 "586을 대표하는 정치인이 나오든, 당 대표 방탄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