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와 코커스, 한국시간 오전 10시 시작해 한시간 이내 마무리트럼프, 전날 대학서 대규모 유세로 대세 굳히기헤일리, 식당서 소규모 스킨십 유세로 이변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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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월 대선에 나설 공화당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첫 경선을 하루 앞두고 아이오와주가 후끈 달아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세론을 확인시킬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의 추격 드라마가 시작될 것인지가 관전 포인트다.

    체감온도 30도를 밑도는 한파에도 지지자들은 각각의 후보 유세장을 찾으며 승리를 기원했다.

    현지시각으로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된 심슨 칼리지 건물 앞에는 9시부터 긴 줄이 생겼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시간 40분 동안 쉬지 않고 연설했고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삐뚤어진 조 바이든으로부터 미국을 구하고 싶다면 내일(15일) 투표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프더라도, 투표하고 죽는다고 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일어나서 투표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은 매우 영리하고 터프하지만 나를 좋아했다"며 "나는 그와 잘 지냈고 안전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날이기도 하다.

    트럼프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헤일리 후보는 소규모 식당을 잡고 자신의 정책을 자세히 설명하며 안정감을 강조했다.

    현장 지지자들도 환호보다 그의 발언을 경청하며 경쟁력에 기대를 표했다.

    한편 미국 대통령선거 첫 번째 경선인 공화당의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가 오는 15일(현지시간) 치러진다.

    공화당 유력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쟁자들을 압도적 차이로 따돌리고 최종후보 면모를 굳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오와 유력 지역 언론 디모인 레지스터가 NBC뉴스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1월7~12일 705명 공화당 등록 당원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를 받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20%,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16%의 지지를 받았다. 트럼프와 두 후보 간 격차가 약 30%포인트 가량 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