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공관위원장에 '12년 만에 외부 인사' 임혁백 고려대 교수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서 이재명 캠프 정책자문단 참여민주당 일각선 '보여주기' 지적… 이낙연·한동훈 압력에 액션
  • ▲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연합뉴스
    ▲ 임혁백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공천권을 총괄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를 임명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29일 당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민주주의 세계적 석학인 고려대 임혁백 교수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김대중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노무현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연구실장을 역임했다.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을 도왔다. 임 교수는 당시 이재명 캠프 정책자문단에 참여했다. 

    민주당이 공관위원장에 외부 인사를 발탁한 것은 12년 만의 일이다. 임 교수 임명은 이 대표가 최근 쪼개지고 있는 당에 혁신 이미지를 가미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하기 시작하면서 적당한 '액션'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한 의원은 29일 통화에서 "외부 인사를 모셨다는 점에서 겉으로는 공정해보일 수 있지만, 결국 이재명 캠프에서 활동하시고 평소에도 도왔던 분"이라며 "이낙연 대표가 주는 압력과 한동훈 비대위가 주는 압력에 대응하는 액션이지만 미약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