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장점도 있어"
  •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 -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뉴시스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 100주년기념관 장근청홀에서 청년, 정치리더와 현대사회의 미래 바라보기 -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뉴시스
    '신당론'을 띄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우리 정치를 변화시키는 데 그분이 가진 장점도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준석 씨와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전 대표가 이씨와의 만남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낙연 전 대표는 10일 보도된 세계일보 인터뷰에서 "함께하지 않을 대상을 먼저 정하는 식으로 생각하진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배제 대상을 특정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라 생각의 순서가 그건 아니다. 세대나 출신이나 이런 것으로 편을 가르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면서 이씨에 대해 "우리 정치에 매우 드문 인재다. 그분이 가진 장점도 있다"며 "시기가 되면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당 창당이나 3지대 세력화 등 구체적인 행동을 보일 시점에 대해서는 "그 일정은 저도 잘 안다. 세상 사람들이 아는 것만큼 안다"며 "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통합보다 자기 정치를 한다'는 일각의 비판을 두고 "국가 위기 앞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 생각했다. 위기 극복을 위해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임하고 있는데 모욕부터 하려 드는 사람이 있다"며 "이 고민의 출발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서울 삼육대에서 특강한 뒤 기자들로부터 '이준석 전 대표와 대화할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거기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