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출당 바라기야 하겠나… 당이 결정한다면 따를 것"'신당 창당설' 질문에는 "당이 신뢰할 상태면 잠재워질 것"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월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월28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연대와 공생' 주최 '대한민국, 위기를 넘어 새로운 길로' 학술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을 중심으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출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5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회자가 출당 청원에 따른 심정을 묻자 "당에서 몰아내면 받아야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이 전 대표를 몰아내주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바라기야 하겠나"라며 "그러나 당원들이 그렇게 하고 당이 결정한다면 따라야죠"라고 답했다.

    5일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 따르면, 민주당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 요청' 청원글은 이날 오후 12시 현재 1만6047명의 동의를 받았다. 

    해당 청원은 지난 3일 시작돼 내년 1월2일까지 진행되며 민주당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을 경우 민주당이 답변하도록 돼 있다. 이 전 대표를 대상으로 한 출당 청원은 5일 현재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청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6월 귀국 이후 인터뷰·강연 등을 통해 보폭을 넓히며 이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행보를 두고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이 전 대표는 이와 관련 "당이 충분히 매력 있고 또 국민이 보기에 신뢰할 만한 상태가 된다면 그런 이야기들이 잠재워질 수 있다"면서 "그 생각을 먼저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 전 민주당 대표로서 '역할론'을 수행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거듭 말하지만, 역할이나 직책에는 관심이 없다"며 "국가를 위해 이 시기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게 저의 관심사 1번"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를 위한 역할은 당을 통해 할 수 있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요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