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최저기온 영하 3도까지 떨어져… 오후부터 기온 올라 평년 수준 회복 서울시, 24시간 비상근무에 나서… 취약계층 안부 확인, 순찰 강화할 예정
  • ▲ 지난 6일 밤 9시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 지난 6일 밤 9시 서울 동북권과 서북권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시는 기온이 점차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비상상황에 돌입했다. 7일 서울 아침 기온은 전날(15.4도)보다 10도 이상 떨어진 3.7도였다. 

    입동(立冬)인 8일 아침 기온은 2∼5도가량 더 내려가 본격적인 겨울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 최저기온은 –3~9도다. 

    아침에는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오후부터 기온이 점차 올라 9일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종합지원상황실은 기상현황, 피해현황, 한파 취약계층 및 취약시설 관리현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 기능을 한다.

    또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어르신에게 방문·전화를 통해 안전을 확인할 예정이다. 나아가 저소득 어르신에게 도시락 밑반찬 배달, 거리노숙인 상담 및 거리노숙인 밀집지역 순찰 강화, 방한용품 지급 등을 한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서울 자치구는 동북권과 서북권 등 총 14곳이다. 서울 동북권은 광진구와 도봉구를 포함한 8곳, 서북권은 종로구와 은평구를 포함한 6곳이다. 서울시 보도자료에 따르면, 각 자치구에서도 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피해 발생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시는 길거리 전광판과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한파주의보 발령 상황과 시민행동 요령을 전파하고 있다. 또 급격한 기온 하강으로 시민들의 난방기기 사용 증가를 예상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시는 모바일 '서울안전누리' 및 '서울안전앱'을 통해 한파를 비롯하여 각종 재난 시 시민행동 요령과 실시간 재난속보를 제공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강추위가 예상됐다"며 "시민들도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보온 유지 등 건강관리, 화재 예방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