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26일 오전 4박6일 사우디·카타르 순방 마치고 귀국사우디서 '공동성명' 채택… 국방·방산 등 분야로 협력 외연 확대한-카타르, '포괄적전략동반자' 격상… 5조원 LNG 운반선 계약
  • ▲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뉴시스
    ▲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6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4박6일간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을 통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중동 빅3' 국가로부터 약 107조원 규모의 투자를 성사시키는 등 '중동 세일즈 외교' 성과를 달성하게 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8시43분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국민의힘의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을 통해 약 21조원 규모의 MOU·계약 체결을 이끌어냈으며, 기존 에너지·건설분야에 집중됐던 양국의 경제 협력의 외연을 국방/방산·디지털·에너지 등 전 분야로 확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한 우리나라의 방산 수출길을 성사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또 윤 대통령은 43년 만의 '한·사우디아라비아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양국의 경제·외교안보 협력을 공고화했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미래지향적 전략동반자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 발전시키자는 데 합의했다.

    이어 카타르를 국빈방문한 윤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를 '포괄적동반자관계'에서 '포괄적전략동반자관계'로 격상시켰다.

    또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5조원에 이르는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을 포함, 약 6조원 규모의 신산업분야 계약과 MOU를 체결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지난해 말 사우디와의 29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의 MOU, 올해 아랍에미리트(UAE)의 300억 달러(약 40조원) 투자 약속에 이어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 156억 달러(약 21조원), 카타르 46억 달러(약 6조원) 등 202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의 MOU와 계약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중동 빅3'에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들에 총액 792억 달러(107조원) 규모의 거대한 운동장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강조한 최 수석은 "중동 순방에서 체결된 양측 기업 간 협력 성과들이 조속한 시일 내에 수출과 수주 성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후속 조치와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