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尹 국빈방문 계기 156억 달러 투자 MOU 등 60건 체결 예정작년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체결한 39조 투자와는 별개尹 "한국은 사우디 최적의 파트너… 다양한 분야 협력 잠재력 커"빈 살만 "한국은 사우디 국가발전전략 '비전 2030' 중점협력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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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오후 리야드 야마마궁전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와 약 156억 달러(약 21조원) 규모의 계약과 MOU 등 60여 건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체결한 39조원 규모의 투자와는 별개다.공식 환영식에 이어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한·사우디 양국 간 미래지향적 전략동반자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왕세자 방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사우디를 국빈방문하게 되어 기쁘다"며 "올해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에 진출한 지 5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써, 이번 국빈방문을 통해 양국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의 국가발전 전략인 '비전2030' 중점협력국가인 한국과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면서 "이를 위해 윤 대통령과 더욱 자주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당시 체결한 전략파트너십위원회의 세부사항을 규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 것을 환영했다.또한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이후, 지난 3월 S-Oil 샤힌프로젝트 기공식 개최, 6월 벤처 투자를 위한 1억6000만 달러 규모 한·사우디 공동 펀드 조성에 이어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 중소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리야드 개소 등 실질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음을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특히, 지난 6월 현대건설이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아미랄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건설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큰 성과라고 강조하며 네옴·키디야·홍해 등 메가 프로젝트에도 우리 기업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왕세자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윤 대통령은 또 "포스트오일 시대에 한국은 사우디의 최적의 파트너로서, 양국관계가 전통적인 에너지·건설 등의 분야에서 자동차·선박도 함께 만드는 첨단 산업 파트너십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며 "관광·문화 교류 분야에서도 협력이 확대되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제 원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현 상황에서 에너지 시장의 핵심 국가이자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가 시장 안정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했다.이번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관광·스마트팜·특허·해운 및 해양수산·통계·사이버안보·식약규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고, 앞으로도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또 현재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충돌로 불안정이 가중되고 있는 중동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도 인도적 지원 등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한편,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이 24~2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7차 미래투자이니셔티브의 첫날 주빈으로서 특별 세션에 참석하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윤 대통령의 참석이 미래 투자이니셔티브의 위상과 영향력을 대폭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치하했다.정상회담 종료 후 개최된 국빈 오찬에서는 약 1시간 동안 양국의 산업·사회·문화·관광 등 상호 관심사와 관련해 친밀한 분위기에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상호 유대와 신뢰관계를 한층 강화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국빈 오찬에 이어진 협정 및 MOU 서명식에서는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 임석하에 외교관·관용 여권 소지자에 대한 사증 면제 협정, 한·사우디전략파트너십위원회 설립,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 통계분야 협력에 관한 이행 프로그램 및 식품 및 의료제품분야 협력 MOU 서명이 이루어졌다.대통령실은 "이외에도 한·사우디 투자 포럼,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 행사 등 계기에 다양한 분야의 MOU와 계약 총 60여 건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MOU와 계약을 통해 한국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156조 달러, 약 21조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