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국방력·굳건한 한미동맹 바탕으로 북핵 억지력 확보"김기현도 "대한민국 안보의식 강화가 염원하는 통일 앞당겨"
  • ▲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이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이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 개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정부가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에 나올 것을 촉구하면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억지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2일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1회 대통령기 이북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담대한 구상' 아래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맞서면서 항구적인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평화는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있다"며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고, 연이은 무력 도발과 핵 위협으로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마저 위협하고 있고 최근에는 러시아와 군사협력 가능성이 제기돼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원칙과 상식을 기반으로 풀어갈 것"이라며 "강한 국방력과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북핵 억지력을 확보해 나가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인도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산가족 문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 이북도민께서 다시 그리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계속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북한 당국의 책임 있는 변화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류 보편의 가치를 수호하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 주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데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총리는 "1세대 이북도민 어르신들은 실향의 고통 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와 평화를 수호하며 대한민국의 안정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셨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들어주신 이북도민 여러분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축사를 통해 "북한이 위협을 고조하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당당한 주권 국가 대한민국의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것만이 우리가 염원하는 통일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자유민주주의적 평화통일을 위해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대북 관계 형성에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 북녘땅에도 자유와 평화, 민주주의와 인권이 선포되고 실천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앞장설 것이며 또한 인도적 차원의 교류와 지원방안도 최선을 다해 챙겨나가도록 하겠다"며 "하루빨리 가고 싶은 고향 땅 밟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