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국 국힘 수석대변인 논평 통해 "잼버리는 文 취임 후 직접 챙긴 행사""2016년 타당성 조사서 배수·폭염 지적돼… 나무 심겠다는 전북도 뭐했나""민주당, 文과 전·현직 전북지사 무책임한 작태에 모르쇠… 尹 비난은 후안무치"
  •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와 전라북도의 부실 준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국제대회 파행 운영의 원인·책임자 규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새만금 잼버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수석비서관급 회의에서 직접 챙길 만큼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행사"라며 "취임 첫 해, 새만금 잼버리를 유치했으며, 잼버리 유치에 앞장선 송하진 전 전북지사는 잼버리 유치와 관련 예산 증액을 자신의 치적으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 5년간 행사 준비의 틀을 깨지 않은 채, 집행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를 중심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정부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2020년 7월 공동조직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윤덕 민주당 의원은 지금도 책임을 맡고 있다"며 "새만금 잼버리 유치 이전인 2016년 타당성 조사에서 배수 문제와 폭염 문제가 이미 지적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전북도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나무를 심겠다고 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재의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비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잼버리장 위생시설이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상황을 비춰볼 때 유치 후 6년 동안 투입된 예산이 1000억원이 적절히 사용됐는지도 의심되는 실정"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임기 내내 잼버리에 대한 관심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문재인 정부와 잼버리 유치부터 행사 준비 및 운영의 중심에서 잼버리를 자신의 치적 알리기에 적극 활용했던 전복도 전·현직 지사는 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이런 와중에도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와 소속 당 전현직 전북지사의 무책임한 작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윤석열 정부를 비난하는 등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개탄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유가 어떻게 됐든 국제행사 초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도 등이 주도해 온 기존 행사 운영에서 벗어나 정부가 직접 챙길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적반하장식 새만금 잼버리 정쟁화'에 맞서 남은 일정 동안 새만금 잼버리의 성공을 위해 윤석열 정부와 함께 모든 당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차후 개최할 국제 행사에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반드시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