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시민단체, 피켓시위 및 종전선언 허구성 지적 성명서 낭독"국내외 종북 세력, 작당하고 주한미군 철수·평화협정 선동"
  • ▲ 종전선언ⓒ뉴데일리TV
    ▲ 종전선언ⓒ뉴데일리TV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6월 7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교황 특사에게 휴전이 평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마테오 추기경과 키이우에서 만나 이런 이야기를 강조했습니다.

    "휴전과 분쟁의 동결이 평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의 고립과 러시아에 대한 압박만이 우크라이나에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젤렌스키 대통령만의 생각이 아닙니다.
    키이우 국제 사회학 연구소가 5월 13일~18일까지 우크라이나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우크라이나 국민의 82%는 협상을 위해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평화협정의 본질을 꿰둟어 본 것입니다.

    그런데 27일로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우리나라는 어떨가요.
    국내외 종북 좌익 세력들은 종전·평화협정을 맺자고 목소리 높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먼저 미국에서 브래드 셔먼 미 외교위원회 의원은 이날 '정전협정을 평화조약으로'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개최하고 한반도평화법안 발의의 당위성을 설명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법안이란 미국 정부가 미·북 간 전쟁상태를 공식적으로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는 법안입니다.

    한국 좌파 단체들도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6시 30분까지 글로벌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주년 국제 심포지엄 <휴전에서 평화로>를 개최했습니다.
    이 심포지엄에서 <정전 70주년 한반도-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전략과 희망>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그러나 <자유수호포럼>을 포함한 우파 시민단체들은 이 심포지엄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탄했습니다.

    "국내외 종북 좌익 세력이 작당해 종전선언과 주한미군철수를 선동하고 있다.
    심포지엄을 기획안 장본인은 북한 공산집단 하수인 역할을 해온 크리스틴 안이다.
    또 후원단체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독일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단체다.
    심포지엄을 함께 기획한 <한반도평화행동>이라는 자들은 평화협정을 촉구하는 국제세미나와 평택 미군기지를 위협하는 인간띠 잇기를 추진하고 있다.
    워싱턴에서도 평화협정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반역이다."

    <자유수호포럼>과 70여 우파 시민단체들은 심포지엄이 열리는 서울글로벌센터 앞에서 오후 1시부터 ▲피켓시위 ▲종전선언의 허구성과 주한미군 철수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성명서 낭독 등을 진행했습니다.
    구상진 자유수호포럼 상임대표와 정성희 자수포 공동대표는 다음과 같은 다섯가지 사항을 촉구했습니다.

    "첫 번째, <한반도평화행동>은 지구에서 떠나라!
    한미동맹과 유엔사를 해체하고 평화협정을 맺는 것이 '민족이 하나가 되는 길'이라고 주장하고 북핵 위협에 대비하는 정부의 안보노력을 '반평화적 냉전적 사고'라고 모함하는 당신들이야 말로 북의 주체통일 야욕에 부응하는 사회주의 부역자다.
    당신들은 자유민주 대한민국의 붕괴를 부추기고 자유민주주의 본거지 미국의 국가이념과 가치를 훼손하면서 70년 전통의 한미 동맹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두 번째, <한반도평화행동>의 전폭지지를 선언한 정치인들에게 묻고 싶다.
    한미동맹이 해체되면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며 한국 사회의 안정성을 잃고 경제가 붕괴할 수밖에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유사시 우리를 위해 싸워줄 나라가 미국인데도 평택 기지를 둘러싸는 인간띠를 만들어 주한미군을 겁박하는 것이 나라를 안전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하는가?
    진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정치를 떠나 종북좌파 단체에 합류하라.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왜 그런 단체를 전폭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는지 설명하라.
    설명이 불가능하다면 솔직하게 국민 앞에 사과하라.

    세 번째,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에게 촉구한다.
    비장한 각오로 민노총, 전교조 등 국내 좌파단체들을 처단하고 재미 종북 한인단체들을 일소하는 전쟁에 나서라.
    문재인 정부의 평통 세력과 문 정부의 로비를 받은 미국 정치인들과 학자들이 지금도 친북 행각을 계속하고 있음을 알고 있는가?
    미국 의회에서 재발의된 <한반도평화법안>을 지지하는 의원 숫자가 30명을 넘어 계속 늘어나고 있음을 주시하고 있는가?
    국내외에서 활개치는 반대한민국 세력들을 청산하는 맹장이 되어 달라.

    네 번째, 독일 프리드리히 에버트 단체는 <한반도평화행동>이 무슨 짓을 하는지 알고 후원을 하는 것인가?
    그들이 말하는 '하나된 민족'이란 주체통일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가?
    한반도 공산화란 자유와 인권의 말살을 초래하고, 이 땅에 킬링필드가 펼쳐지는 것을 의미함을 알고 있는가?
    대한민국의 적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좌파 단체들에 대한 후원을 당장 중단하고 한국을 떠나라!

    다섯 번째, 애국 우파 동지들은 <한판도평화행동> 등 좌파들의 거짓 평화 선동을 타도해야 한다.
    피흘리는 싸움을 각오해야 한다.
    이 땅의 모든 애국 국민들은 종북좌파들과의 일전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성명서 낭독 이후 70여개 우파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4시간 가량 열린 집회 동안 ▲주한미군 철수와 평화협정의 위험성 ▲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차례대로 했습니다.
    또 오후 2시에 우파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피켓을 들고 일어서 심포지엄이 열리는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을 향해  <반중친미>와 <가짜 평화, 미군철수 반대>라는 구호를 목소리 높여 외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