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수석비서관서 국토부 장관에 아파트 부실공사 전수조사 지시LH 아파트 91곳 대상 국토부 전수조사 결과 15곳서 철근 누락 확인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뉴데일리DB
    윤석열 대통령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부실공사에 대해 전수조사하고, 즉시 안전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31일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앞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충격을 줬다. 

    이후 국토부가 검단 아파트와 유사한 '무량판 구조'를 적용해 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아파트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필요한 철근(전단보강근)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토부는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회의'를 열고 LH가 발주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단지 9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전단보강근 누락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는 구조여서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한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철근 누락이 발견된 15개 단지 중 5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친 상태여서 주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