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조선 혁명]은 떠들어도 되고, [북한 민주화]는 입도 뻥긋 말라는건가?[전체 한반도의 인간다운 체제화] 소망하면 안 되나?
  •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21일 오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김영호가 '극우'면, 민주당은 '극좌'?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의 전문가적 소신은 개인적으로는 누구도 어쩔 수 없고 어쩔 수 없어야 하는,
    그 개인의 '양심의 자유' 문제다.

    그리고 그의 객관화된 이념적 스펙트럼은
    민주당 의원들이 갖다 씌우는 ‘극우’가 아니라, 정통 자유주의다.
    민주당 의원들은,
    ‘극우’란 용어를 남발하고 있다.
    김영호 후보자가 만약 ‘극우’라면,
    그의 대척점에 있는 스펙트럼은 ‘극좌’란 말인가?

    하긴 우리 사회의 ‘자칭 진보’의 주력은
    서구 자유 체제 안의 온건 민주사회주의가 아닌 ‘민족해방 민중민주주의’다.
    이는 서구적·민주적 중도좌파 아닌,
    전체주의적 극좌다.

    ■ 김상희에게 묻는다

    민주당 의원 김상희는,
    △ 흡수 통일론 △ 북한 붕괴론
    △ 한국의 NPT 탈퇴 △ 독자 핵무장론을
    시비했다.
    김영호 후보자의 정확한 수사학이 어땠는지는 더 자세히 조사해봐야 한다.
    현재로선 다만 김상희 의원에게 이렇게 반문해 볼 수 있다.

    북한과 우리 내부의 극좌 운동권이 즐겨 쓰는
    ”대한민국은 태어나선 안 될 나라“ 어쩌고 하는 언사,
    그리고 북한의
    ▲ 독자 핵·미사일 개발과
    ▲ 남조선 흡수 통일론(남조선 혁명론)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북한과 주사파는 입만 열었다 하면
    [남조선 혁명]을 말하는데도,
    우리는 절대
    [북한 민주화]란 말을 해선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느냔 물음이다.

    ■ 윤상현에게 묻는다

    때리는 시어미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는 말이 있다.
    국민의힘 윤상현은,
    ”흡수 통일을 지지하는 건 아니다“라며
    김영호 후보자의 답변을 유도했다.

    윤상현에게 묻는다.
    자유주의자들은,
    [전체 한반도의 인간다운 체제화]를 소망하면 안 되나?
    북한 인민들이 머지않은 장래에
    만약 ‘김정은 타도’를 외치고 나선다면?
    그런 일은 절대로 있지 않을 것이고,
    있을 턱이 없다고 보는지?

    ■ 국힘 탄핵파와 보수언론이 저지른 '비극적 희극'

    민주당 의원들은 또,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대한 김영호 후보자의 입장을 추궁했다.
    우상호가 이 문제를 아주 잘 꺼냈다.
    탄핵은 무엇이었나?

    탄핵의 강은 아직 건너지 않았다.
    어물어물 건넌 것처럼 결론지어서도 안 된다.

    탄핵은 더군다나 좌익이 한 게 아니다.
    좌익은 의례 하게 돼 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자칭 비(非) 좌파란 일부가,
    탄핵에 앞장서고 표를 던진 점이다.
    온갖 가짜 뉴스와 거짓 선동으로.

    이와 관련해,
    김영호 후보자는 주목할 발언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야 할 만큼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가?
    그렇다면 이 문제를 더더욱 철저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자코뱅당의 과격 혁명에 가담한 비(非) 좌파?
    웃기는 비극적 희극이었다.

    김영호 후보자는 정직한 지식인이다.
    정직은 항상 위험을 동반한다.
    그는 이 리스크를 감수하는 용기 있는 지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