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백악관·국방부·국무부·유엔, 킹 이병 소재 파악 위해 공조 중"국무부 "국방부가 북한에 연락했지만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다"
  • ▲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신상이 킹의 어머니의 인터뷰와 함께 공개됐다고 18일(현지 시간) 미국 WISN-TV가 보도했다. 사진은 트래비스 킹의 미 육군 증명사진 (사진=트위터 @MirrorBreaking_캡처) 
ⓒ뉴시스
    ▲ 북한으로 넘어간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의 신상이 킹의 어머니의 인터뷰와 함께 공개됐다고 18일(현지 시간) 미국 WISN-TV가 보도했다. 사진은 트래비스 킹의 미 육군 증명사진 (사진=트위터 @MirrorBreaking_캡처) ⓒ뉴시스
    미국 정부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견학 중 무단으로 월북한 주한미군 이등병 트래비스 킹의 안위와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 측에 연락했지만, 아직 북한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카린 장-피에르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백악관과 국방부·국무부·유엔은 모두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력해 트래비스 킹 이병의 안위와 소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그러면서 "여전히 사실관계를 수집하고 있으며 아직 매우 초기 단계라 필요한 모든 정보를 모으려면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킹 병사의 안전을 확보하고 그가 무사히 돌아오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힌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는 스웨덴과 한국 정부에 대한 접촉을 포함하며, 국방부가 카운터파트이니 북한군과도 소통하고 있다. 킹 이병의 안위를 확인하고 상태를 파악하고 그를 미국으로 송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자발적으로 월북한 킹 이병이 미국 송환을 거부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조사의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미국 정부가 킹 이병의 월북이 의도적이었다는 점을 매우 솔직하게 발표했다. 가설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여기서 언급하지 않겠지만, 우리의 약속은 그의 안전을 보장하고 그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18일) 국방부가 북한군 카운트파트에 연락했지만 이런 통신에 북한이 아직 응답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몇 개의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행정부는 킹이 안전하고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매우 분명히 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 간에는 필요한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현 상황에서 외교부가 추가적으로 확인해 드릴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