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북과 평화협정 체결 요구···북 정치공작에 놀아난 결과7월 하순 워싱턴·서울서 친·종북단체 주최 위장 평화행사 우후죽순 열려
  • ▲ 로렌스 펙 NKFC 고문이 뉴스위크에 기고한 글. ⓒ뉴스위크 구글 검색 화면 캡쳐
    ▲ 로렌스 펙 NKFC 고문이 뉴스위크에 기고한 글. ⓒ뉴스위크 구글 검색 화면 캡쳐
    [편집자 주]
    로렌스 펙(Lawrence Peck)은 한국문제에 해박한 전문가다.
    미국 로욜라 법학대학원을 나온 그는 한국의 법무법인 김앤장, SK글로벌, 대한항공 등에서 근무, 한국내 정치·사회 문제에 대해 정통하다.

    그는 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7월14~23자) 의견(Opinion) 난에
    <햇볕 아래 모습을 드러내는 북한 앞잡이들 실체 (North Korean Stooges Step Into the Light)>란 글을 기고했다.
    다음은 이동복(李東馥) 전의원(15대 국회 / 신아시아 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번역한 내용.

    [번역자 주]
    <North Korea Freedom Coalition (NKFC)>은 미국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60개의 미국내 북한 인권운동 단체들이 결합한 미국 최대의 북한인권 단체다.
    수전 숄티(Suzanne Scholte)가 의장.
    로렌스 펙은 로스엔젤레스에서 북한의 미국 사회 침투 공작을 조사·폭로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NKFC의 고문으로도 활동중이다.


    ■ '닥치고 평화' 주장, 미 의회까지 침투

    북한의 김정은(金正恩) 정권은 북한의 6.25 남침 73주년 기념일인 지난 6월 25일,
    그들이 '반미(反美) 투쟁 월간'이라고 일컫는 연례적인 반미 정치선전 캠페인을 시작했다.
    금년도의 이 반미 투쟁은 1953년에 체결되었지만,
    그동안 북한에 의한 빈번한 위반 때문에 누더기가 되어 있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이 되는 7월 27일까지 계속된다. 

    7월 27일과 28일 양일 동안 워싱턴에서는
    미국의 의회와 언론에게
    미국에 대한 혐오 감정을 주입시키는 데 목적을 둔 몇 가지 행사가 위장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7월 하순에 워싱턴에서 뚜껑이 열릴 이 행사들을 추진하는 자들은 스스로
    “한반도의 평화를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이들의 실체는 마치 합법적인 로비 활동인 것처럼 위장하면서,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해묵은 위장 평화 제안들을 무조건 수용하게 하도록
    미의회와 언론을 상대로 불법적인 로비 활동을 전개하려는 것이다.

    ■ 친·종북에 휘둘리는 미 하원의원 33명

    이들 재미 한인 사회의 친북 및 과격한 좌파 단체 및 활동가들 그리고 그들의 동조자들이
    소위 '전쟁 종식'과 '평화'를 명분으로 내걸면서 추구하는 당면 과제는
    민주당 소속으로 극단적 좌경 성향의 브랫 셔만(Brad Sherman) 및 32명의 동료 하원 의원들과
    한 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이
    2021년 공동 발의했다가 금년에 다시 발의한
    소위 《한반도 평화 법안》(H.R. 1369)을 의회에서 통과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한다면,
    그 결과는 미국이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아무런 대가도 없는 양보를 허용하면서 북한의 해묵은 요구들을 수용하는 것이 되게 된다.

    이 법안의 가장 위험한 독소 조항은,
    미국 정부에게 북한으로부터 아무런 대가를 챙김이 없이 북한이 요구하는 소위 《평화협정》 체결에 호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법안이,
    △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수용”하는 한편
    △ “북한 주민들에 대한 가공스러운 인권 억압을 중지”하고
    △ “다른 불량 및 테러 지원 국가들에 대한 무기 제공을 금지”하며
    △ “대한민국에 대한 무력 도발을 중지”하고
    △ “미국과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암살과 사이버 공격을 중지”하라는 등
    북한에 대한 미국과 대한민국 및 국제사회의 요구에 대해서는
    일언반구(一言半句) 언급이 없다는 사실이다.

    ■ 《한반도 평화 법안》(H.R. 1369) 뒤엔 북의 미소가···

    문제의 《H.R. 1369》에는 그 외에도 독소(毒素)가 더 있다.
    그 중의 하나는,
    이 법안의 의회 통가를 로비하기 위하여
    이번 7월 하순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친북’ 행사들을 주최하거나 이 행사들에 참가하는 단체들 가운데에는
    ‘친북’은 물론 ‘반미’와 ‘인종주의’ 및 ‘반유태주의’를 추구하는 단체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실제로 이들 ‘친북 세력’이
    7월 하순 워성턴에서 진행시키려 하는 행사들의 주최 및 참가 단체들 가운데는,
    ▲ 《KANCC (Korean American National Coordinating Council)》
    ▲ 《6.15 선언 미주지역 한반도통일위원회》 및
    ▲ 《노둣돌》과 같은
    공공연한 ‘친북’ㆍ‘종북’ 재미 한인 단체들이 버젓하게 참가하고 있다.

    ▲ 《Women Cross DMZ》를 포함하여
    이들 과격하게 ‘친북적’이고 ‘반미적’인 단체들의 지도자들은,
    지난 여러 해 동안 뉴욕 유엔본부의 북한 대표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의 공작 요원들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그들의 지령을 받아서 움직여 온 자들이다.
    이들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서는,
    이번 7월 하순 워싱턴에서 진행될 ‘친북’ 행사의 준비에 참가하고 있는 자들의 신원에 관한 의혹에 대한 해명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Women Cross DMZ》의 지도자인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은
    “세계적인 침략자이고 점령자인 미국의 군부는 미국 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하여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면서
    자신은 “한국을 미 제국주의자들의 멍에로부터 해방시키기 위하여 투쟁하고 있다”고 공언해 왔다.
    또한 크리스틴 안은,
    미국과 한국정부가
    “특히 평택과 오산의 군사기지를 통하여 한국의 반정부 세력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예비역 미 공군 중장까지 친북?

    미국 한인 교민 사회의 ‘친북’ㆍ‘반한’ㆍ‘반미’ 세력을 옹호하고 있는
    ▲ 예비역 미 공군 중장 딘 리프(Dean Leaf)와
    ▲ 핵물리학자 시그프리드 해커(Sigfriedd Hecker)에게 질문할 문제가 있다.

    “당신들은,
    오는 7월 하순 워싱턴에서 열리는 ‘친북’ㆍ‘반한’ 선전 행사에
    크리스틴 안과 함께 주 연사의 한 사람으로 소개되고 있는
    앤 라이트(Anne Wright)의 어록 중에
    ‘지금 미국에는 부유한 유태인들이 그들의 여유 있는 자금력으로
    비단 미 의회뿐 아니라 역대 미국 대통령을 좌지우지(左之右之)해 왔다’고 비난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Global Impact Rotary Club》과
    《Rodtary Satellite Club of International Peace World》라든가
    《Distric 5000》 등
    워싱턴에서의 7월 하순 ‘친북’ㆍ‘반미’ 선전 행사의 “공동 주최자”로 포함되어 있는 단체들은
    도대체 이 행사들의 ‘공종 주최자’의 하나가
    악명 높은 ‘종북’ 단체인 《KANCC》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KANCC》는 그 웹사이트에
    “미국 정치는 유태인들과 자본주의자들을 배타적으로 편들고 있다”는가 하면,
    “미국의 정치문화는 도덕성이 결여된 미국식 잡탕 인종 문화”라고 비난하면서,
    북한이야 말로 “유태인식 자본주의의 공해로부터 해방된 전 세계에서 가장 명예로운 나라”이며
    “한국인들의 70%는 미국식 자본주의에 병든 개똥만도 못한 구더기”라고 비난하는 글들을 올려놓고 있는 단체라는 사실을 알고 있느냐는 것이다.
    아니,
    《KANCC》가 그와 같은 단체라는 사실이
    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기는 하느냐는 것이다. 

    ■ 미의회·언론을 향한 북한의 쇄뇌공작 

    미국 의회를 로비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여
    7월 하순에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이들 ‘친북’ㆍ‘반한’ 선전 행사들의 실체는,
    이 행사를 주최하는 자들이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것과는 딴판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행사들을 준비하는 자들의 주장에서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처럼,
    이들이 준비하는 행사들의 실제 목적은
    북한 공작원들의 조종 아래 미 의회와 언론을 기망하여
    김정은 정권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미국의 한반도 정책을 오도하겠다는 북한 지지 세력의 수작일 뿐이다.

    미 의회의 의원들과 언론 종사자들은
    북한의 이 같은 숨겨진 의도를 간파하기 위하여
    친북 세력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한미동맹과 미국 국가안보의 관점에서 그들의 의도를 면밀하게 분석, 평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