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귀국 16일 만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만찬 가져 양측, 만남 미룰 수 없다는 데 견해 일치… "당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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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이던 2020년 8월,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을 찾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맞이하고 있다. ⓒ정상윤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자리를 두고 경쟁했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11일 만난다. 이낙연 전 대표가 귀국한 지 16일 만이다.민주당 대표실은 10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와 내일(11일) 저녁 만찬 회동을 한다"면서 "내일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발표했다.이번 만찬 회동에 이재명 대표는 김영진 민주당 정무조정실장과, 이낙연 전 대표는 윤영찬 민주당 의원과 함께 참석한다.이낙연 전 대표는 지난 6월24일 귀국 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과 경남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와 회동 일정은 밝히지 않아 친이재명계와 친이낙연계 사이에 신경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이번 회동은 이재명 대표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만남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취지에 동감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서울-양평고속도로 관련 논란이 불거져 민주당의 대여투쟁 전선이 점차 넓어지는 상황에서 내부의 알력다툼은 무의미하다는 것이다.민주당의 한 중진의원은 10일 통화에서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야권의 두 지도자가 만나 당의 화합과 함께 윤석열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한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기 위한 의미 있는 자리"라면서 "당의 중지를 모아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