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베트남서 MOU 111건 체결… 역대 대통령 순방 중 최대김기현 "미래 주목 산업 등 분야 총망라한 매머드급 MOU"윤재옥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자처한 尹 노력의 결과"
  •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제172차 BIE총회(프랑스) 참석 및 베트남 국빈 방문 관련 미공개 장면을 2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공군 1호기 탑승 전 환송 나온 인사들에게 화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제172차 BIE총회(프랑스) 참석 및 베트남 국빈 방문 관련 미공개 장면을 26일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공군 1호기 탑승 전 환송 나온 인사들에게 화답하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과 관련해 한목소리로 '역대 최대 성과'라고 평가하며 순방 성과 띄우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베트남 기업 간 무려 111건이라는 역대급 양해각서를 맺었다"며 "방위산업·소비재·헬스케어·식품분야는 물론이고 전기차, 첨단 산업, 핵심 광물 등 미래에 주목받는 분야까지 총망라한 매머드급 MOU(양해각서) 체결"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김 대표는 "우리 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최대규모의 석유화학단지 건설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며 "50억 달러, 한화로 6조4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으로 그간 국내기업이 사우디에서 수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을 통해 서로 신뢰를 쌓고 공동번영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다진 바 있다"며 "대규모 프로젝트는 국가 간 신뢰가 뒷받침되어야 수주가 가능하다.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큰 성과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대규모 공사 수주는 1차적으로 우리 기업의 기술력 덕분이지만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 대통령의 노력이 없었다면 어려운 결과였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추켜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 당시 적극적인 노력으로 40조원 투자를 약속 받았으며, 올해 신년사에도 해외 수주 500억 달러 프로젝트를 선언하며 제2의 중동 붐을 국민들께 약속 드린 바 있다"며 "대통령의 정상외교와 비전 제시가 큰 길을 열고 그 위에서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치열한 영업 지원을 펼쳐 지난 3월 사우디로부터 울산석유단지의 9조원 투자를 유치, 이번에 다시 사우디에서 역대 최고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역대 최고, 최대라는 희소식이 이어지는 것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상외교, 특히 경제외교전략과 기업의 파이팅이 시너지를 만들어낸 결과"라며 "최근 몇 년간 모든  경제 수치가 침체된 상황에서 국가에 대한 성장의 의지마저 꺾였는데 단비와 같은 성과가 마중물이 돼 국가와 기업에 힘을 불어넣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이어진 4박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직접 뛰어들었다.

    특히 국빈방문한 베트남에서는 안보·공급망 협력 강화를 비롯해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이 해외 순방에서 맺은 MOU 중 최대 규모인 111건의 MOU를 체결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방산·헬스케어·식품 등 교역 분야에서 54건, 첨단 산업 등 기술 협력 28건, 핵심 광물 등 공급망·미래협력분야에서 29건 등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MOU 중 상당히 큰 규모는 인프라 분야"라며 "수십억 달러 정도 기대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11월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윤 대통령과 회담한 뒤 나온 첫 성과도 알려졌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50억 달러(약 6조5000억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수주하기로 한 것이다.

    50억 달러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2014년 이후 9년여 만의 일인 만큼 '제2의 중동 붐'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