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서 현지 동포 만찬"한국, 부산 엑스포 유치하면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
  •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동포들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현지시각) 파리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만찬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인류가 당면한 복합위기에 대응하는 솔루션 플랫폼으로서 세계 시민과 미래세대를 위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며 "우리가 이것을 유치하게 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관, 그리고 우리 국민들께서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께서도 당연히 힘을 모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프랑스가 유럽에서 가장 활발한 한국의 독립운동 근거지가 됐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6·25 전쟁에 참전했던 점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홍푸안 명예영사님의 부친이신 홍재하 애국지사를 중심으로 유럽 최초의 한인회가 이곳 프랑스에서 조직됐다"며 "지난해 11월 홍재하 지사의 유해가 우리나라로 봉환되는 과정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해 주신데 대해 동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는) 6·25 전쟁 당시에도 함께 피흘리며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싸웠고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라며 "앞으로도 양국은 활발한 문화 인적 교류를 바탕으로 첨단 기술 분야와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나아가 지난 5일 출범한 재외동포청을 언급하면서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되어 재외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격 지원하기 위해 김 여사와 함께 파리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1일(현지시간) 파리에서 개최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직접 참석,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서 영어로 연설한다.

    한편, 파리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하기하는 김 여사의 손 가방에는 출국 때 화제가 된 키링이 그대로 달려 있었다. 키링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문구가 담겼고 부산을 상징하는 파도가 그려져 있다.
  • ▲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뉴시스
    ▲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파리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9일(현지시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