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째 시즌, 영화·뮤지컬 동시 공개…초연 14년 만에 누적 관객 100만 돌파
  • ▲ 2022-23 뮤지컬 '영웅' 공연 장면.ⓒ에이콤
    ▲ 2022-23 뮤지컬 '영웅' 공연 장면.ⓒ에이콤
    아홉 번째 시즌으로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영웅' 서울 공연이 5개월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으며 지방 투어에 나선다.

    2023년 12월 개막한 '영웅'은 지난 21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막을 내렸다. 지난 2월 '영웅'은 LG아트센터 서울 공연의 대관 개관작으로 선보여 호평 속에 마무리했으며, 블루스퀘어 공연에서도 식지 않은 열기를 이어나갔다.

    이번 시즌 '영웅'은 초연 이후 13년 만에 뮤지컬 영화로 콘텐츠를 확장, 영화와 동시 공개하면서 상승효과를 이뤘다. 영화는 뮤지컬에서도 주연을 맡은 배우 정성화를 포함한 걸출한 배우들과 윤제균 감독이 의기투합해 누적 관객 326만 명을 동원했다.

    이처럼 '영웅'은 공연장과 영화관, 안방을 잇는 소비체계를 만들면서 기존 마니아 관객들을 넘어 새로운 관객 유입 가능성을 증명하며 청소년부터 가족,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극장을 찾는 진풍경을 그려냈다.

    3월엔 블루스퀘어 공연 중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뮤지컬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는 2009년 10월 초연 이후 14년 만에 세운 기록으로, 국내 대형 창작 뮤지컬 중 '명성황후'에 이어 두 번째로 밀리언셀러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명성황후'는 '영웅'을 제작한 에이콤의 작품이다. 에이콤은 2023년 '영웅'까지 쌍백만 창작 뮤지컬 두 편을 탄생시키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 동시기, 초연부터 총 7개 시즌 '안중근' 역으로 출연한 정성화가 개인 통산 공연 300회를 넘어서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뮤지컬 '영웅'은 오는 26~28일 천안 공연을 시작으로 고양(6월 2~4일 고양아람누리), 수원(9~11일 경기아트센터), 전주(16~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부산(27일~7월 2일 드림씨어터)에서 관객과 만난다. '안중근' 역으로 정성화·양준모·민우혁이 번갈아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