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보이지 않는 손' 작동 증언···그들 배척하면 진실기반 사회 무너져'게·정 복합체'(게임업·정치권 유착)가 활약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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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국 코인게이트' 4가지 의문

    김남국 사태로 불거진 '코인 게이트'는 네 가지 의문을 던졌다.

    (1) '보이지 않는 손'은 존재하는가?

    위정현 중앙대 교수(가상융합대학 학장/한국게임학회 회장)는
    ’김남국 + 알파‘의 코인 게이트를,
    '돈 획득 게임'(P2E) 업계가 여의도 정치권에 벌인 조직적 로비의 산물이라고 추론했다.
    그런 [보이지 않는 손], 
    또는 [게·정 복합체](게임업계와 정치권의 유착)는 실재하는가?
    검찰은 이 질문을 예리하게 던져 꽂아야 한다.

    (2) '현금인출 통한 자금세탁' 있었나?

    김남국은 물론,
    김어준 손혜원, 그리고 이재명의 개딸들까지 모두
    '김남국 코인 게이트'를,
    윤석열 실정을 덮으려는 한동훈 검찰의 얄팍한 술수라 했다.
    그러나 금융정보분석(FIU) 시스템은 이와는 다르게 반응했다.
    시스템 자체가 검찰과는 전혀 무관하게,
    김남국의 ’의심스러운 거래‘
    즉 ’자금세탁‘ 의혹을 포착·보고했다는 것이다.

    FIU 시스템을 설계한 문송천 카이스트 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증언했다.
    “김남국 해명은 본질을 흐리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단순 코인 투자, 에어드롭(공중낙하), 코인 이체(移替) 같은 것은
    FIU 감시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핵심은 '현금인출을 통한 자금세탁'이 유력하다고 시스템이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김남국은 거짓을 말하고 있는 건가?
    왜? 무엇을 꺼려서?

    (3) 이재명은 왜 김남국을 싸고도나?

    대선 당시 게임 공약담당 관련,
    이재명측은 위정현 교수였고, 윤석열 대통령측은 하태경의원이었다.
    두 사람 모두 엄청난 로비를 받았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러나 '돈 획득 게임' 합법화에 대해선 이재명만 호의적 발언을 했다.

    이재명은,
    그런 P2E 합법화에 앞장선 김남국을
    왜 칼같이 끊어버리지 않고 망설이는가?
    그는 왜 그러나?
    무엇이 걸려서?
    김남국을 윤리위에 제소했다지만,
    의원직 제명엔 재적의원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안 되게 하겠다는 뜻이다.
    왜?

    (4) 김남국은 왜 코인 쪼개기 인출 했나?

    김남국은 무엇을 위해
    2022년 3월 대통령선거 전후와 6월 지방선거 직전에,
    100억 원어치 코인을 쪼개기 인출 했는가?
    어디다 쓰려고?
    더군다나 선거철에.

    ■ "김남국은 상위 0.01% 전주(錢主)"


    이런 의문점들의 최종 결론이 나올 시점은 아직 아니다.
    조귀동 금융 전문 작가(전직 경제부기자)는,
    “김남국은 코인 판의 선량한 투자자가 아니라 거대 전주이자 타짜”라고 평했다.
    반면에 운동권 정계와 그들의 열성 팬들은,
    “개는 짖어도 우리는 간다”란 식이다.

    “우리는 도덕주의일 필요 없다”
    “욕망 없는 자, 김남국에게 돌을 던져라” 어쩌고.
    손톱만큼의 자괴감도,
    수치심도, 가책도,
    민심에 대한 두려움도 없다는 투다.
    무엇이 저들을 그토록 두껍게 만들었나?

    ■ 김남국 옹호하는 운동권의 뻔뻔함

    운동권의 안하무인 이면엔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해도
    그건 거창한 투쟁을 위한 수단이기 때문에 무오류(無誤謬)라는,
    터무니없는 선민(選民)의식이 도사리고 있다.

    NL 운동권은 학부 시절부터 반지성적이었다.
    원서를 읽을 만큼 읽었나,
    인문·교양 세례를 받았나,
    금기(禁忌)의식이 있나,
    강의를 제대로 들었나,
    시험을 엄격히 치렀나?
    북한방송 받아 써 돌려본 것밖에,
    더 있나?

    이런 내면적 피폐(疲弊)를 안은 채,
    그들은 각계각층의 주도권을 잡았다.
    정권도 잡았다.
    그리곤 급속히 비속(卑俗)화했다.
    정의와 도덕을 내세우던 운동권이 정의와 도덕을 잃었다.
    몰락이다.
    어찌할 것인가?

    ■ 자유인들이 들고 일어나야 한다

    늦었지만,
    좌파적일지라도 그들과는 다른 내부자들이 들고 일어서야 한다.
    대한민국의 존재 이유를 공유하는
    민주적 좌파(democratic left)로 가야 한다.
    조국·이재명·송영길·김남국.
    그들의 유통기간은 지났다.

    자유인들도 분명한 선을 그어야 한다.
    “합리적 진보와는 공존한다.
    그러나 [북한 노동당 문화 교류국 + 주사파의 전복 활동과 국정 농단]은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