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무' 뉴욕 공연 키비주얼.ⓒ세종문화회관
    ▲ '일무' 뉴욕 공연 키비주얼.ⓒ세종문화회관
    세종문화회관은 7월 20~22일 3일간 뉴욕 링컨센터 내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 (총 2586석)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일무(佾舞·One Dance)'를 선보인고 밝혔다.

    '일무' 뉴욕 공연은 올 여름 링컨센터가 주회하는 '썸머 포 더 시티(Lincoln Center’s Summer for the City)' 내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링컨센터는 1956년 뉴욕시가 설립한 세계 최대 종합예술센터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줄리어드 음대, 시립발레단 등 11개의 단체가 상주한다. 무엇보다 뉴욕 시립발레단 전용극장인 데이비드 H. 코크 시어터 무대에서 '일무'가 공연돼 큰 의미가 있다.

    '일무'는 세종문화회관의 제작공연으로 지난해 5월 초연됐다. '전통의 현대화' 작업에 집중해 온 정구호의 연출과 정혜진 서울시무용단장, 안무가 김성훈·김재덕의 협업이 조화를 이루며 역동적인 칼군무와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무대를 펼쳐낸다.

    여러 사람이 줄을 이루어 벌여 서서 추는 춤인 '일무'는 제1호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인류무형유산인 '종묘제례악'의 의식무(儀式舞)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왕과 왕후의 신주를 모신 종묘에서 거행되는 제례의식에 사용되는 기악과 노래, 춤을 말한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전통무용의 저력과 현대무용의 미학이 만나 오늘이라는 시대를 대변하는 멋진 공연이라는 호평을 받은 '일무'의 뉴욕공연은 글로벌 문화도시 서울의 예술적 역량과 K-컬처에 이어 K-arts(아츠)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공연을 앞둔 '일무'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