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측 관계자 "宋, 되도록 빨리 檢 출석하겠다는 입장"檢 "필요한 시기가 되면 소환 통보… 그때 협조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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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가 이르면 26일 검찰에 출석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송 전 대표 측 관계자는 25일 송 전 대표가 검찰에 최대한 빨리 출석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송 전 대표는 되도록 빨리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한다. 이르면 26일 출석도 고려하고 있다"며 "변호사를 통해 검찰과 출석 일시를 조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검찰이 자신을 출국금지 조치하는 등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자, 송 전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돈 봉투 의혹'에 대해 소명하겠다는 것이다.다만 검찰은 해당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아직 송 전 대표를 소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내비쳤다.검찰 관계자는 "증거와 법리에 따라 필요한 시기가 되면 (소환을) 통보할 것"이라며 "그때 협조해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탈당 의사를 밝힌 송 전 대표는 이날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검찰은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이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후보였던 송 전 대표의 당선을 돕기 위해 총 94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살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들은 당시 현역의원 10~20명에게 약 300만원씩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검찰이 확보한 이 전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파일에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 사실을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당초 오는 7월 귀국할 예정이었던 송 전 대표는 24일 조기 귀국했다.